이번에 리뷰할 제품은 바로 키캡이다 두둥!
1. 키캡에 대하여
키보드도 아니고 키캡이라고 하면 생소한 사람들이 많을 것 같은 데 키캡은 간단하게 말해서 우리가 키보드를 쓸 때 손에 닿는 그 플라스틱 부위이자 키보드의 스위치를 덮는 부분이다. 보통의 키보드들은 키보드가 처음 살 때 그대로 사용하고 기계식 키보드의 경우 사람들이 키보드를 커스터미아징하고자 할떄 많이 바꾸는 편이다. 그냥 키보드의 껍데기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하다.
2. NEW 키캡
이번에 리뷰할 키캡을 알리익스프레스를 돌아다니다가 마음에 들어 직구한 녀석이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중국 기업이라서 11월 11일에 본인들의 명절인 광군절을 맞아 세일을 하는데 세일을 할 때 살 거없나 둘러보다 꽂혀서 사게되었다.

이거는 알리익스프레스의 상세 설명에 있는 사진인데 사진으로 보면 알 수 있듯이 전체적으로 흰색 키캡에 노란색 키캡들이 포인트로 들어있고 중간중간에 있는 그림도 시선을 강탈한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끌렸던 부분은 역시 각인되어있는 폰트이다. 보통의 키캡은 기존에 있는 폰트로 딱딱한 폰트를 써서 키캡 자체의 디자인이 예쁘더라도 매력을 반감시키는 경우가 많은데 이 키캡의 경우 폰트가 매력을 한층 가미시킨다. 손글씨로 쓴 듯한 저 폰트가 노란색이 주는 느낌과 너무 잘 맞아떨어졌고 개인적으로 너무 선호하는 유형의 폰트라서 바로 지르게 되었다.
3. 가격
가격 같은 경우 약 25달러로 한화로 약 28000원 정도의 가격이고 무료배송이다. 알다시피 알리익스프레스의 경우 여기저기 산재되어 있는 쿠폰이 많으니 그런 것들을 사용할 경우 가격이 더 내려갈 수 있다. 알리에 존재하는 여러 싸구려 키캡들에 비하면 메리트있는 가격이 아니지만 한국에서 PBT재질의 적당한 키캡을 구하려면 기본적으로 3만원이 넘어가기 때문에 그것에 비하면 적절한 가격이라고 볼 수 있다.

4. 배송
배송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11월 12일에 시켜서 11월 20일에 왔으니 약 8~9일 정도 걸렸다. 중국에서 오는 건데 이 정도면 굉장히 빠른 것 같다. 보통 해외배송이면 2주에서 3주정도 잡고 시키기 때문에 예상보다 진짜 빨리 와서 놀랐던 것 같다. 게다가 무료배송이라 기대도 많이 안 했는데 놀라웠다. 배송상태도 박스의 위쪽에 찍힘 자국 같은 것이 있기는 했지만 제품에 영향을 안 미쳐서 양호한 편이었다. 하지만 포장에서 알리익스프레스 특유의 싸구려 비닐 같은 느낌은 언제나 감수해야한다...

5. 제품
자 이제 본격적으로 제품에 대한 이야기로 들어가보자. 먼저 패키징이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온 키캡 답지 않게 키캡이 모두 정렬이 된 채로 잘 도착했다. 각각의 키캡이 키보드처럼 배열이 되어 있어 새로 키캡을 끼우고자 할 때 일일이 찾을 필요없이 해당 키캡을 끼우면 된다. 일부 키캡의 경우 별도의 패키징 없이 통에 한 번에 들어 있는 경우가 있어 일일이 키캡을 찾아 줘야한다.

또한 패키징에 키캡 리무버가 내장되어 있어 어느 정도 신경 쓴 제품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 좋다. 그리고 철사(?)타입의 키캡리무버라서 키캡 사이의 간격이 좁은 키보드의 키캡도 뽑기 편리하다. 중간중간의 그림도 포인트가 잘 살고 윈도우키도 창문 모양의 일러스트로 되어있어 굉장히 예쁘다...

108키 풀배열로 되어 있고 따로 여분의 키캡은 제공하지 않는 것이로 보인다. 하지만 나는 텐키리스 키보드를 쓰기 때문에 좌측의 텐키와 일부 기능 키들이 남게 되었다.


상세 하게 보면 알 수 있듯이 마감의 경우도 꽤 괜찮게 되어 있고 저품질 제품을 구입하게 되면 발생하는 특유의 플라스틱끼리의 유격 문제 등은 보이지 않아서 괜찮은 것 같다.
그렇게 키캡 교체를 시작했다. 키캡 교체하는 키보드는 레트로 기계식 키보드이다. 이 키보드 같은 경우 와디즈에서 펀딩을 통해 구입했는다. 키캡이 정말 쓰레기다. 멀리서 보면 예뻐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일단 마감이 쓰레기 같고 키캡의 은색 부분이 잘 빠지며 결정적으로 타이핑하기 굉장히 불편하다. 레트로 감성 때문에 키캡에 스텝스컬처가 적용되지 않아 타건을 할 때 다른 키들이 상당히 걸리적거린다. 레트로 키보드는 진짜 비추이다... 예쁜 쓰레기일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진짜...
youtu.be/0UojZScl9zk
이렇게 하나하나 키캡을 뺴고 끼우면서 키캡교체를 마쳤고 아래가 완성된 모습이다.

노란 색의 포인트가 잘 들어가있어 매우 조화롭다고 생각한다. 아래는 RGB를 켠 상태이다.

키캡의 각인이 이중사출이라던가의 방식이 아니라서 빛이 투과되지는 못하고 바닥에 반사되어 은은하게 나오는 편이다. RGB의 기능은 제대로 못 살릴수 있으니 이 점은 감안해야 할 것 같다.
6. 평점
총 평점을 매기자면 5점 만점에 4.2점 정도 줄 것 같다. 전반적으로 디자인이나 마감 패키징이 다 좋지만 RGB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점이 조금 아쉬운 것 같다...
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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